영상편집자 고용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영상편집자 고용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Photo by Ryan Snaadt / Unsplash

영상편집자는 여러 분야에 등장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화, 드라마, 광고를 비롯하여 MCN, 기업 마케팅 부서 등 콘텐츠 제작부터 소개, 광고까지. 다방면의 영상 제작 수요에 따라, 영상편집자가 없는 회사가 없을 정도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영상편집자의 고충은 일단 뒤로하고 기업의 입장에서 영상편집자는 어떻게 고용하는 게 좋을까?

회사의 영상 제작 수요나 분야에 따라 형태가 다르지만, 크게 인하우스 편집자프리랜서 편집자로 나눌 수 있다. 긴밀한 협업이 필요한 영화나 광고 등의 분야에서는 편집자가 기획 단계부터 회의에 참석하고 리뷰 및 시사를 해야 해서, 회사 소속 개념의 인하우스 편집자로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기획 및 촬영이 끝난 상태에서 편집만 맡기는 유튜브, 클래스, 마케팅 등의 콘텐츠는 대부분 프리랜서로 고용한다.

영상편집의 수요가 광범위해진 만큼 영상 편집만 맡겨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인하우스와 프리랜서 편집자 고용의 장단점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인하우스 편집자의 장점

  • 협업 용이
  • 모니터링 가능
  • 함께 성장

인하우스 편집자의 경우 협업이 가장 큰 장점이다. 빠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변수가 많은 영상 제작에 있어 일정 조율도 원활하다. 편집자 입장에서는 피곤할 수 있지만, 기업은 편집 작업이 어떤 방향으로,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다.

함께 성장한다는 건 여러 내용이 내포되어 있다. 편집자마다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회사와 핏을 맞추는 과정이 필요한데, 만약 편집자가 회사의 비전에 공감할 경우, 능동적인 자세를 갖추면서 향후 팀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 회사의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인하우스 편집자의 단점

  • 성장 시간 소요
  • 이직 가능성
  • 고정 비용
  • 리소스의 한계

장점 중 하나가 함께 성장이라면, 그 성장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단점이 될 수 있다. 현역 팀장급과 소통하다 보면 에디터를 키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고충을 많이 토로한다. 또한 세대 차이로 소통에서의 어려움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오랜 시간 정성 들여 성장시켰는데 편집자가 이직을 한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힘 빠지는 일이다. 비용을 떠나 모르는 것을 알려주고, 노하우를 전수하고, 번아웃을 대비해 멘탈 케어까지 하며 들인 리소스를 생각하면, 기업은 편집자를 재고용해 성장시킬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이유로 신입을 채용하지 않고 경력직만 채용하는 회사도 있다. 다만 경력직을 고용한다 하더라도 핏을 맞춰가는 시간은 들 수밖에 없다.

편집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성장한 만큼 회사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시 이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회사는 키운만큼 연봉을 올려줘야 하는 비용이 발생하고 그 외에 식대, 장비, 복지 등을 포함한 여러 고정 지출이 발생한다.

하나의 프로젝트 규모가 크고 매출에 큰 영향을 준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CG 업계가 아닌 이상 편집 단가는 많이 내려간 것이 현실이다. 회사의 매출을 위해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할 경우, 한 명의 편집자가 작업할 수 있는 리소스의 한계가 있다. 그러면 기업은 소화할 수 있는 일만 수주받거나, 인원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 물론 그렇게 되면 위에서 언급한 리스크가 또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프리랜서 편집자 고용인가?

프리랜서 편집자의 장점

  • 비용 절감
  • 니즈에 따른 고용

프리랜서 편집자 고용은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처럼 찬반이 있을 수 있지만, 프리랜서는 견적을 높게 잡으면 일을 받을 기회가 줄어든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시장의 평균 단가가 많이 내려간 게 현실이다.

"1분당 1만원 받는다"... 영상 편집자 수입의 실체

재능시장만 보더라도 실태를 알 수 있고, 유튜브에서는 일명 성덕(성공한 덕후)이라고 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의 편집을 아주 저렴하게 혹은 무료로 봉사하기 때문에, 프리랜서 에디터가 단가를 올릴 수 없는 슬픈 상황이 존재한다. 이런 불합리한 시장을 떠나, 기업 입장에서는 프리랜서 편집자를 고용하면 인하우스 에디터 고용 대비 고정 지출을 줄일 수 있다.

편집이 항상 필요하지 않은 경우, 필요에 따라 고용할 수 있고 핏에 맞는 편집자를 선택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또한 상황에 따라 여러 명의 편집자를 고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프리랜서 편집자의 단점

  • 실력 검증의 어려움
  • 관리
  • 책임감

프리랜서 편집자의 실력은 포트폴리오로만 확인할 수 있다. 간혹 테스트를 하는 기업도 있지만 테스트도 양측의 리소스가 들고, 테스트만으로 편집자의 실력, 태도를 판단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 드물지만 편집자가 포트폴리오의 기여도를 부풀릴 수도 있고, 기업은 편집자가 포트폴리오를 어느 정도의 시간을 두고 완성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결론은 함께 작업해 봐야 그 사람의 실력과 스타일을 제대로 알 수 있다.

그리고 프리랜서 편집자는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이는 편집자의 책임감과도 연결이 되는데, 연락이 원활하지 않거나 두절되는 경우가 가장 심장 떨리게 만드는 일이다. 프리랜서는 보통 하나의 일만 맡지 않기 때문에 스케줄을 어기는 경우도 상당하다.

핏이 잘 맞는 프리랜서와 협업하다가도 갑자기 편집자가 취업을 하거나 조건 상향을 요청하는 경우, 기업은 새로운 편집자를 찾아야 할 수도 있다.

그래서? 편집자 고용을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안타깝게도 정답은 없다.

위에서 정리한 장단점도 경험으로 체득한 주관적인 내용일 뿐, 고용하는 사람마다 입장이 다를 수 있다. 기업은 위 내용을 참고해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따라 어떤 방식이 더 효율적인지 판단하는 편이 좋다.

다만 문제 해결을 위해 내부에서만 고민하기보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는 에딧메이트와 논의한다면 그 안에서 다양한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에딧메이트는 영상편집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이슈나 돌발 상황에 깊이 개입한다. 특히 고객에게는 기획과 촬영에 집중하게끔 편집자 리소스를 제공하고, 에디터에게는 편집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합리적인 시장을 조성한다.

물론 에딧메이트가 위에서 언급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다만,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해 고객과 에디터 모두가 만족하는 편집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한다. 따라서 이미 많은 고객으로부터 인정 받은 에딧메이트가 영상편집자 고용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